높고 높은 고층 빌딩에서 ‘처음’ 만난 남자, 서우경.지나치게 수려하고 도도한 자태에 홀린 것도 잠시.“면접 보러 오셨나요?”“아마도.”“어디서 오셨어요?”의미 없는 질문들 속에 그가 대답했다.“위에서.”낮고 낮은 인생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여자, 조영채.세상 모든 것에 태연할 수 있던 그녀에게 떨어진 날벼락 같은 한마디.“하나만 기억해.”“대표님.”“사랑해.”그의 손길이 그녀의 몸을 감싸고 뜨겁게 속삭였다.“거절해도 상관없어.”“자, 잠깐……!”“짝사랑은 죄가 아니잖아.”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지만,어쨌든 뭔가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된 나의 직업.심야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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