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돌연 연예계 생활을 그만두고 잠적한 여배우 정예린.그녀가 돌아왔다. 화려한 가면을 쓰고, 수많은 사람들의 갈채를 받으며.“사라질 땐 언제고, 여긴 왜 찾아와?”“이거 돌려줘야죠?”지난 4년여간 그토록 그리워하던 그가, 서승준이 예린의 눈앞에 서 있었다.예린은 어서 받으라는 표정으로 내밀고 있는 카드를 한 번 흔들었다. 머뭇거리는 것 같던 그가 손을 내밀었다. 그 손에 카드를 내려놓던 예린은 두 눈을 커다랗게 떴다. 그가 붙잡은 건 카드가 아닌 그녀의 손목이었다.예린의 턱을 아프게 쥔 그는 숨 쉬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격렬하게 키스했다.그리고 어느 순간,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지럽게 뒤엉켰다.“움직여.”새까만 욕망으로 뒤덮인 그가 차갑게 명령했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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