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다 가진 남자 미하일 베르크.그가 갖고 싶었던 것은 단 하나, 노래하는 새 유나리.“이젠 놓치지 않아.”숨결에 스민 열기가 고스란히 맞닿았다.새장 속 새가 날아갈까, 나리를 안은 팔이 조여들었다.“더는 거부하지 마. 내 품 안에서 노래 불러.”“난 당신이 필요하지 않아요.”잡힌 손안에 열기가 가득 고였다.이미 그에게 빠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쳤다.어느 한쪽도 지지 않을 만큼 팽팽한 싸움의 연장선이었다.“다시 만난 이상, 난 당신을 놓을 수 없어.”다시 보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그는 사냥꾼처럼 집요하게 자신을 쫓았다.그리고 그를 향한 마음을 누르려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달콤했던 로마의 휴일은 길지 않았다.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인 재회가 두 사람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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