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부터 말할게요. 선배, 나랑 결혼해요. 그리고 1년 뒤에 이혼해요.”10년 만에 지독히도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만 했던 남자, 지도하를 만났다.그는 알까. 이 우연이 다 저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지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한 번쯤 예상했던 반격이었다. 그래서 윤혜는 당황하지 않았다.“어차피 선배도 결혼할 여자 찾는 거 아니었어요? 하긴, 그때도 선배는 로맨티스트였죠.”그의 사랑을 비웃었다. 10년 만에 조우한 상대에, 심장이 요란한 협탁음을 내며 떨려오는 게 느껴졌지만 애써 아닌 척했다.1년의 결혼 생활 끝에 그와 이혼할 것이다.그와, 우리 가족을 풍비박산 낸 파렴치한 그의 어머니를 비롯한 그쪽 집안 사람들에게 처절한 복수를 하기 위해.<[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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