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후배이자 남동생 친구인 서준과 하룻밤을 보낸 시하,“그렇게 가 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사람 바보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일에 책임을 져야죠.”“책임이라고 했니? 성인이니까 각자 책임을 지는 거지. 왜 내게 책임을 전가해?”하룻밤 엔조이라고 생각한 그녀에게, 서준은 은밀한 제안을 하는데…,“어제 누나 때문에 스위치가 켜졌다는 겁니다. 욕망의 스위치가.”“…….”“그러니까 책임지란 말입니다.”낮게 가라앉은 중후한 음성이 계단에 메아리치는 것과 동시에 까만 눈동자가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그럴수록 찌르르 척추까지 이어지는 짜릿한 감각에 그녀의 머릿속이 새하얘졌다.욕망의 스위치를 누른 건 그녀가 아니라 한서준 그였다. 그동안 꺼져 있던 욕망의 스위치를 그가 켜버렸다. 달콤한 입맞춤을 한 그가 시하에게 속삭였다.“우리 파트너 합시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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