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시

유리가시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어차피 바닥이나 마찬가지인 삶이었다.보잘 것 없는, 지긋지긋하고 하찮은. 그냥 그런.“언제부터 이 호텔이 이렇게 싸구려가 됐을까. 급 안 맞게 아무나 들락날락.”잔뜩 날이 선 매서운 눈빛에 오기가 생겼다.냉정하고 무뚝뚝한 말투에 바짝 약이 오르고 만다.“눈에 띄지 마. 내가 돌아오기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라고. 알아들었어?”답지 않게 참으로 우스운 생각 하나.흔들고 싶다. 저 까칠하고 오만한 남자를.나한테 미치게 만들고 싶어.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도은우.”“왜.”“나랑 작업 하나 하자.”어떻게 되는 걸까. 이제 당신과 나는.묻고 싶었다. 앞으로 어쩌려는 거냐고, 나한테.아프다. 아픈데도 감히 빼낼 수조차 없다. 너무 깊숙이 스며들어버려서.지태헌 씨, 그거 알아?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나는,늘 당신이 아팠어. 보이지 않는 가시처럼.작가 리밀의 장편 로맨스 소설 『유리가시』.애틋한 로맨스 『유리가시』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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