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을 가도 꼭 이딴 귤 밭에 있어야겠어?”
매일같이 손끝을 노랗게 물들이고서 잼을 만들던 해린.
그런 그녀가 저에게서 도망쳤다.
“너 일부러 그러는 거지? 사람 미치게 하려고.”
잼을 만드는 탓일까.
해린에게서는 늘 단내가 났다.
그래서 궁금했었다.
너에게서 나는 단내만큼이나
네 살결에서도 단맛이 나는지.
“이제 확실히 알겠어.”
“뭘?”
“주해린, 넌 너무 달아.”
다시 안은 몸은, 지나치게 달콤했다.
“……너무 달아서 금방 물릴 거라는 확신이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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