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팅, 여러 폭력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중학교 때 일어난 교통사고. 도윤은 그로 인하여 기억상실과 함께 한쪽 다리를 저는 장애를 안게 되었다. 그래도 캔디처럼 꿋꿋하게 살아 분에 넘치는 대학교까지 다니게 되었는데. 3학년 1학기 첫 전공수업 날, 그 새끼를 만나버렸다. 저를 보자마자 형편없이 구겨지는 미간. 하지만 정작 도윤에게는 초면인 반반한 상판대기. +"백지원. 들어본 적 없어?"고개를 젓는 나를 보는 그 애의 얼굴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깃든 채였다. "얼마나 잘살고 있나 했더니."꼴이 말이 아니네. 그렇게 말한 백주혁은 부들거리는 다리까지 힐끔거렸다. 그는 청순한 얼굴이 무색하게. 그 상판과 어울리지 않는, 저렴하기 짝이 없는 문장을 씹어뱉듯 말했다. "병신이 되었을 줄이야."진짜 병신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건 반칙이었다. <<인물 소개>>공 : 미인공, 귀 한쪽 안 들리공, 과거의 수를 아는 것 같공, 수를 증오하공, 싸가지 없공, 차갑공 수 : 미남수, 절름발이 수, 과거 기억 없수, 그래도 한마디도 지지 않수, 지랄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