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과 뒤바뀐 아이. 즉 엑스트라 악역으로 환생했다.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사랑했다.가족도, 친구도, 그리고 남주인공마저도.그러나 뒤늦게 기억해 낸 내 본질은 결국 여주인공과 뒤바뀐 아이에 불과했다.원작이 시작되고, 진짜인 여주인공이 돌아오면 가짜로 추락하기로 결정된, 그야말로 엑스트라에 불과한 삶.끝내 가짜가 되어 버린 나는 그들의 곁에서 사라져주기로 했다.*** “사람을 한 명 찾고 있습니다.”“…….”“제 의뢰는 이것입니다. 초상화 속 아이를 찾아주시는 것.”다시는 만나지 못하리라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식의 만남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다.왜, 지금에서야 당신은 나를 찾아달라 하고 있을까.그것도 하필이면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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