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오랜 친구까지 배신하며 얻은 영광의 대가는 혹독했다.그렇게 허무하게 끝날 줄만 알았던 삶이었는데……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자기야. 자기 일어나.”내가 좋아하는 카페라테의 진한 향. 그런데 이 목소리는 누구였지…?“지욱아, 내가 왜 여기….”“무슨 소리야? 우리 결혼했잖아.”“장난하지 마. 우리 이제 이런 장난 할 나이 아니잖아.”“은희야, 너 진짜 왜 그래? 우리 결혼한 거 맞아. 내가 너한테 이 말을 하는 것도 벌써 다섯 번째야.”결혼? 급히 켠 TV에서 들려오는 2022년이라는 날짜.잠깐만, 내가 아직 살아있다고?난 분명 어제 지욱의 방에서 그와….3년의 기억이 통째로 날아가 버렸다.그리고 여전히 내 눈앞에서 다정하게 웃고 있는 지욱.내 기억은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과연 그의 말을 믿어도… 될까?*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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