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을 친구와 그 가족에게 빼앗긴 세연.벼랑 끝에 내몰린 세연은 재한그룹 권도경을 이용해 복수를 꿈꾼다.계획이 잘만 이루어지면, 크게 손해 볼 것은 없었으니까.“그래서, 날 찾은 이유가 뭔데요?”“전에 내가 김세연 씨에게 한 말 잊었습니까?”“빙빙 돌려서 말하지 말아요.”도경은 눈앞에 펼쳐진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 웃음을 내비치는데…….그를 도발한 것은 그저 무모한 배팅일 뿐이었을까.“날 판달 할 기회를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솔직하게 말해 봐.”“…….”“너도 지금 머금어 보고 싶잖아. 내 입술.”스스로의 생각을 확신하는 듯한 오만한 눈빛.세연은 분한 마음을 눌러 참고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나랑 자고 싶으면, 널 좋아하게 만들어 봐.”“내가 원하는 건 네 몸뿐인데. 억울하지 않겠어?”“……좋아. 하자. 네 몸이랑 내 몸이 잘 맞는지, 한 번 확인해 보자고.”세연은 자신을 자극한 도경에게 절대로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하고,언제든 본능적으로 자신을 따를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하는데…….거부할 수 없는 본능에 이끌려 목적을 달성하려는 남녀가 서로를 갈망할 때, <원한다면>#현대로맨스 #사내연애 #잔잔물 #복수 #권선징악#사이다남 #여주에게만다정남 #상처녀 #사이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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