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연애에 질려 버린 BK그룹의 대표 신강우.대표직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한 그는일정 기간이 지나면 깔끔하게 헤어질 수 있는 여자 친구가 필요했다.시도 때도 없이 호출하는 지랄 맞은 강우의 성격을 참아 낸 유일한 비서, 서윤이.일에 치여 사느라 벌써 남자 친구에게 네 번이나 차였다.“3개월. 나랑 연애할 만한 여자를 찾아.”그러다 이제는 직장 상사의 여자 친구까지 구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데.그러던 어느 날, 프랑스로 출장을 가게 된 강우와 윤이에게예기치 못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우리 서로 사랑했던 사이였지?”“아, 아닙니다. 저희는 그저 같이 일하는 비서와 상사 사이일 뿐이었어요.”“……내가 뭐 섭섭하게 했어? 왜 그런 거짓말을 하지?”“거짓말이 아닌데.”“그럼 내가 너에게 목걸이를 걸어 주고,네 생일에 같이 마주 보고 앉아서 밥을 먹고, 비행기에서 손을 잡고,함께 사진을 찍고, 영화관에서 끌어안고. 그건 다 뭐지?”“……아, 그건.”기억을 잃은 강우의 여자 친구가 되어 버린 윤이.상황은 점점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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