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나니와 결혼해서 개고생만 하다가 고통스럽게 죽었다.
그런데 깨어보니 열아홉.
결혼 전 꽃다운 나이로 돌아왔다.
“이번 생엔 비혼이다!”
결혼이 다 뭐야.
이번 생은 그냥 아빠랑 오빠랑 오순도순 독신으로 살 거다.
아니, 살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 생이 이상해도 많이 이상하다.
전생에서의 남편을 피했더니, 친구 남편이었던 남자가 얽힌다.
“결혼해달라고 매달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은, 만나봅시다.”
4대 공작가의 수장이자 고귀한 수호령의 주인 콘스탄틴 크레이머.
“작위를 떠나….”
그녀의 허리를 감아 가볍게 들더니 한쪽에 내려놓았다. 등에 단단한 벽이 닿는 것이 느껴졌다.
“코, 콘스탄틴?”
“짐승, 맞습니다. 나 역시….”
냉혈한, 금욕, 철벽.
공작을 지칭하던 모든 수식어가 하나도 맞지 않고,
안타깝게도 사이나는 또다시 결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는데…….
이 결혼, 괜찮은 걸까?
마게 LV.27 작성리뷰 (61)
나 고구마 정말 잘 먹는 사람이고 벽돌체 꽉꽉 채워서 고구마 30만자 먹여도 개연성과 설득력만 있으면 재미있게 먹어줄 수 있는 사람인데 이 작가의 그것은 정말 궤가 다름. 모든 등장인물들을 빡대가리로 만든 다음 그 빡대가리들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병신쇼를 하는 난장판을 그려내는데 이게 고구마임? 고구마도 되지 못한 머저리 똥통이지.
그래놓고 소위 "사이다"라 부르는 해결편은 그 로판이 사랑하는 북부대공이 갑자기 날아와서 나랑 결혼합시다 오홍홍 하고 방에 쳐박혀서 삼일밤낮을 떡을 치는 해피해피 장면 정도가 끝인거같은데 난 잘 모르겠다? 도대체 뭐가 해결된건지? 일단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캐릭터들의 지능부족이 해결이 안됐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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