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 그룹의 본부장 민은후. 빛나는 외모와 재력, 탄탄대로 같은 앞날.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는 남부러울 것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 그에겐 절대 남에게 말 못할 사정이 있는데….‘하…. 또다. 또 들린다.’언젠가부터 정체모를 여자의 생각이 머릿속에서 울리기 시작했다. 단 한 사람의 생각인 게 틀림없는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예고 없이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오는 게 문제다. 중요한 회의 시간에도 예외는 없었다. 이 인생 최대의 방해꾼이 어디 있는 누군지도 몰라 고통을 호소하던 중 어느 날 운명처럼 맞닥뜨린 한 여자가 있었으니, 바로 그의 새로운 비서를 채용하는 면접날 JK를 찾아온 후보, 하서윤이었다. <대박 잘생겼다….>들리는 생각과 묘하게 일치했던 현장의 상황 속에서 은후는 가슴이 쿵쿵 뛰었다. 드디어 생각의 주인공을 찾아낸 것 같았다.<왜, 왜 저렇게 날 쳐다보지? 내가 뭐 잘못했나?> 아무 것도 모르는 하서윤의 생각을 들으며 은후는 귀신이라도 본 듯 두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답은 하나였다.그렇다면 지켜봐야지. 옆에 두고서.그러나 비서가 된 하서윤을 가까이 두자 소리는 더 많이 들리고. 어쩔 수 없이 신경이 쓰여 본의 아니게 그녀의 인생에 자꾸만 끼어들게 되는데….대체 누가 누굴 보좌하는 거야?표지 일러스트 :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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