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멸망해 버린 지구. 그 이후의 이야기]
지름 200킬로미터 거대 운석과의 충돌로 작은 태양이 되어 버린 지구.
36,000킬로미터 정지궤도에서 지구의 종말을 기록하던 최후의 생존자 에바 로건은
벌겋게 달아오른 지구 위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6명의 구조 신호를 접수한다.
동료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까스로 그들을 구하는 데 성공하지만
극한의 이기심으로 살아남은 이들은 끈질긴 탐욕으로 또다시 정거장을 위험에 빠트린다.
우연으로 볼 수 없는 운석의 충돌.
일찌감치 지금의 사태를 예견했던 이들.
그리움과 증오심에 가득찬 3,000명의 사람들이 지구 최후의 생존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mori LV.34 작성리뷰 (109)
홍장어 LV.82 작성리뷰 (629)
언제나even LV.63 작성리뷰 (292)
초반부터 동료들이 휙휙 죽어나가면서 새 인물이 합류하고, 위기를 넘기면 새로운 위기가 곧바로 다가오는 전개는 신선하지만 너무할 정도로 잦아서 피곤하다.
인간과 기계의 신뢰에 결정적 판단 요소이던 로봇 무덤의 진실은 아무튼 내 말이 맞다고 싸우다가 흐지부지 넘어가는 교과서 그 자체인 맥거핀, 광신도들이 신앙의 대상이던 보스 죽었다는 말 듣고 한다는 소리가 '지금 그딴게 중요함? 사실 우리도 걔 맘에 안 들었음 ㅎㅎ',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전개나 기술은 '미개한 지구인들. 이것이 윤리따위 없는 화성의 방식' 하나로 죄다 퉁쳐버린다.
결말도 김 새지만 소재의 참신함 때문에 3점은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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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minj7 LV.33 작성리뷰 (99)
모든 등장인물이 a를 물으면 b를 대답하는 동문서답의 재주를 가지고 있음.
사건만 진행되고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고 의문만 증폭시키는 방식만 존재함.
재벌물, 하렘물, 먼치킨물 등의 어느 정도 욕망을 대변하는 소설들은 최소한 욕망을 해결해주는 기능이라도 하지 이 소설은 그저 사건의 나열일 뿐이다.
Chan Lucky LV.46 작성리뷰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