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있을 때부터 양가 어른들에 의해 정해진 운명.
세월이 흘러 서로가 성인이 되었을 때도 과연 어른들이 한 그 약속이 지켜줄 수 있을까?
어렸을 때부터 서로의 집을 오고 가며 자랐기에 민준의 얼굴에서 예전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다만 귀여웠던 어린이 모습은 사라지고 아이에서 남자로 가는 경계선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외모는 여전했다.
“난 많이 변했지?”
예전과 너무 달라진 그녀를 빤히 보고 있는 민준의 시선에 머쓱해진 지유는 스스로 말을 꺼냈다.
“왜 그렇게 망가졌어? 요즘은 자기 관리도 경제력인거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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