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한 머리, 적절한 품위, 다정한 매너. 안 갖춘 걸 찾기가 더 어려운 남자 최선우. 기업 경영의 그림자라 불리며 재야의 고수처럼 숨어 지내던 그를 찾아온 건, 다름 아닌 한국판 철의 여인이라 불리는 태신 그룹의 후계자 박태인. “난 최선우 씨가 내 사람이 돼줬으면 좋겠는데. 가능할까요.”정중한 가운데 위압적인 목소리. 그는 직감했다. 결코 저 여자를 거부할 수 없으리라. “제가 이사님 사람이 되면, 전 뭘 얻죠?”선우의 말에 태인이 웃는다. 뒤이어 돌아오는 대답은 꽤 파격적이다. “날 얻어 봐요. 그럼 태신을 가지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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