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한 대체역사 전쟁물을 찾고 있다면 좋은 선택. 작가가 꽤나 역덕 기질이 있는 것 같다. 가상의 세계지만 실제 유럽과 너무 똑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실제 유럽지도 떠올리면서 보면 막히는곳이 없는게 장점이자 단점임. 느릿느릿하고 평탄한 전개가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첩보전 부분은 상당히 지루하기도 하고, 이종족들도 잔뜩 등장하는데 딱히 얘들이 뭔가 이종족이어야만 할 수 있는 어떤 역할을 부여받지 않는것도 조금은 단점. 하지만 거의 천편일률적인 판소 바닥에서 독특한 시도를 했다는 점 만으로도 높게 치고 싶다.
머스킷에 의해 중세 전쟁의 핵심이던 기사가 몰락하고 공격측에 몇배의 군대를 요구했던 공성전은 강력한 대포와 박격포의 등장으로 더이상 공세측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못하고 말을 이용한 파종기와 수확기의 뛰어난 효율로 농업이 압도적으로 발전해 동원할 수 있는 군사의 수가 수십배로 증가한 근세의 전쟁 정말 내 취향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배경이다
물론 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이지만 완벽하진 않다 뭔가 첩보전이나 소규모 침투에 유용할 것 같은 기사의 자질은 그냥 기사의 몰락만을 알리는 상징으로만 사용되고 주인공 외에 크게 활약하는 기사는 없다 마법사도 대포에 의해 크게 밀려났지만 그래도 단기간 화력은 대포에 비해 뛰어나고 적의 마법을 막으려면 마법사가 있어야한다는 필요성 덕에 활약이 있긴하다 정말 실망스러운건 이종족의 존재다 긴 세월동안 대륙에서 인간에게 밀려나 노예나 관상용으로만 존재하는데 주인공만 전쟁에서의 유용성을 발견하고 이종족을 등용한다는건 실망스럽다
같은 가상의 나폴레옹 전쟁 배경의 소설인 테메레르에선 용을 아예 공군으로 사용해 핵심전력이 되는데.. 임페리얼 랜서도 켄타우로스를 기병 핵심전력으로 등장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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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0일 7:26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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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아이 LV.30 작성리뷰 (78)
하지만 진지하게 쓴 전쟁물을 장르소설로 맛볼 수 있는 몇안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밀덕이나 역덕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사전조사도 이만하면 잘된 편이고 등장 인물도 매력적인 상태로 완결까지 템포를 잃지 않으나 전개가 최근 소설들에 비해 덜 자극적인 편입니다.
omicron LV.41 작성리뷰 (120)
작가가 꽤나 역덕 기질이 있는 것 같다.
가상의 세계지만 실제 유럽과 너무 똑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실제 유럽지도 떠올리면서 보면 막히는곳이 없는게 장점이자 단점임. 느릿느릿하고 평탄한 전개가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첩보전 부분은 상당히 지루하기도 하고, 이종족들도 잔뜩 등장하는데 딱히 얘들이 뭔가 이종족이어야만 할 수 있는 어떤 역할을 부여받지 않는것도 조금은 단점.
하지만 거의 천편일률적인 판소 바닥에서 독특한 시도를 했다는 점 만으로도 높게 치고 싶다.
검은꼬리 LV.25 작성리뷰 (40)
정말 내 취향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배경이다
물론 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이지만 완벽하진 않다
뭔가 첩보전이나 소규모 침투에 유용할 것 같은 기사의 자질은 그냥 기사의 몰락만을 알리는 상징으로만 사용되고 주인공 외에 크게 활약하는 기사는 없다
마법사도 대포에 의해 크게 밀려났지만 그래도 단기간 화력은 대포에 비해 뛰어나고 적의 마법을 막으려면 마법사가 있어야한다는 필요성 덕에 활약이 있긴하다
정말 실망스러운건 이종족의 존재다
긴 세월동안 대륙에서 인간에게 밀려나 노예나 관상용으로만 존재하는데 주인공만 전쟁에서의 유용성을 발견하고 이종족을 등용한다는건 실망스럽다
같은 가상의 나폴레옹 전쟁 배경의 소설인 테메레르에선 용을 아예 공군으로 사용해 핵심전력이 되는데.. 임페리얼 랜서도 켄타우로스를 기병 핵심전력으로 등장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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