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평생 한번 맞기도 힘든 번개를 일상처럼 맞고도 멀쩡한 여자, 정낙주. 그녀는 머슬마니아이자 전(前)역도선수이며 괴력의 소유자다. 미모 또한 뛰어나 한동안 셀럽으로 지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인생이 곤두박질 쳤다. 역도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했다가 무릎이 꺾이는 사고이후 역도선수를 포기하게 된 것. 그러면서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또 한 차례 일상처럼 번개에 맞은 후 그 동안 주변을 떠도는 귀신들과 대화가 가능한 능력이 생긴다. 낙주는 귀신들을 만나며 귀신의 삶이 사람들의 삶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낙주는 그녀를 지켜주는 쇠봉 하나를 늘 들고 다닌다. 할머니인 재명의 사당 창고에 버려진 쇠봉이다. 쇠봉의 무게 50킬로그램. 웬만한 성인 남자도 들기 힘든 봉을 낙주는 자유자재로 다룬다. 그 신비로운 전설의 봉은 무려 5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마고봉. 태초에 남자와 여자를 창조한 여자 신, 마고의 유물이다. 마고봉은 귀신을 상대할 때 빛이 나며 귀신도 나가떨어지게 하는 신비한 봉이다.
역도 선수와 머슬마니아에서 은퇴한 낙주는 전직 형사인 시경과 레이서 출신인 윤식과 탐정소를 운영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처녀 귀신인 은미가 찾아오고 그의 몸을 찾아주기로 계약을 한다. 귀신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그 사례를 받기로 하며 이들은 귀결탐정소를 열고 본격적으로 귀신들의 몸을 찾아주는 일을 시작한다. 사례비는 귀신들 생전에 숨겨두었던 비밀스러운 보물들이다. 살아있을 때 후인들에게 전달하지 못하고 죽어 남겨진 유물들을 사례비로 받는다. 사례비는 다소 엉뚱하기도 하고 어느 땐 놀랍기도 한 보물들을 받기도 한다. 좀 귀신스러운 사례비들이다.
귀결사신의 시작은 낙주 일행이 귀신인 은미 생전의 몸을 찾아주기 위해 변두리 건물의 지하실로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다. 사람보다 음습한 지하실을 사람들보다 더 무서워하는 귀신과 함께 그곳에 들어가게 된 그들. 그들은 그곳에서 장기가 손상된 수많은 여자들의 시신을 만나게 되고 정체불명의 조직들의 습격도 받는다. 낙주는 50킬로그램의 마고봉을 가볍게 휘두르며 공격을 막아낸다. 겨우 은미라는 귀신의 몸으로 추측이 되는 육신을 가지고 나오지만 그 몸은 은미의 몸이 아니었던 것. 그들은 결국 은미의 몸을 찾지 못한다.
그러나 은미는 약속대로 보물이 묻힌 장소로 그들을 안내한다. 공동묘지에 묻힌 은미 할아버지 무덤 자리에서 나온 상자 속에는 황금 열쇠 하나만 덩그러니 있고, 아무도 그 열쇠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열쇠에 얽힌 사건 사고들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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