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같다는 말, 지금 이 상황보다 더 어울릴 수 있을까?
아빠 같은 외삼촌이 췌장암 선고를 받아서 힘들어 죽겠는데
5년 사귄 남자친구는 사촌 언니와 바람나고,
병원비를 댓가로 쌍둥이 여동생 대신 나온 맞선 자리에선
원수 같은 팀장이랑 마주쳤다.
으, 어쩌지?
일단 눈 딱 감고 여동생인 척 속여보려고 했는데...,
"대체 날 어떻게 생각했길래 내가 나랑 3년 동안 함께 한 사람도 몰라볼 거라고 생각해?"
이미 엎질러진 물, 밥이나 먹고 없던 일로 치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미안한데, 딱 두 달만 연인 관계인 척 해줘."
"네?!"
"대신 두 달 동안, 네가 해달라는 건 다 해준다. 어때?”
거절할 수 없는 솔깃한 제안에 선뜻 시작한 상사와의 비밀 연애!
어? 이 남자, 어쩐지 자꾸만 진짜와 가짜 사이를 넘나드는 듯하다.
에이, 설마...아니겠지.
그런데 그게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안 되겠다. 정예진, 나랑 진짜로 연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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