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소개팅 상대를 만난 모태솔로 다희,
3년 사귄 남자 친구가 바람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모텔 주인 아들에게 들어버린 기구한 팔자의 취준생 정주,
자신의 사수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게 일상인 성형외과 레지던트 1년 차 희재.
마냥 어리지도, 그렇다고 완벽하게 어른이 되지도 못한 어정쩡한 나이 스물일곱에 새로운 인연을 맞이하게 된 세 친구의 연애에 대한 기록.
그 당시의 우리는, 스물일곱이 그다지 어리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했다. 어른으로서 제 몫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눈물도 쉽사리 흘리지 않았고, 방황을 죄악으로 여겼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우리는 그렇게 얼마 남지 않은 청춘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스물일곱, 우리는 어렸다. 하지만 스물일곱, 우리는 다 자라난 어른이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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