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넘게 살앗으면서 말투도 애새끼같은건 걍 노망낫나보다
계속되는 전생에 지쳐 성격 맛 갔나보다하고 읽을 생각이엇음

근데 아무리 그래도 전투신이 너무 에바임
비무도 아니고 생사결하는 고수끼리 서로 죽일려고 싸우는데 조언 한다는게

"뒤로 두걸음 물러나시오."
"검을 부딪히지말고, 허리를 숙이고 어쩌구하시오."
"좌로 이보 뒤로 삼보"
"노호출림은 늙은 호랑이가 숲에서 튀어나오는 움직임을 따라한 보법이다! 더 빠르게!"
"우로 이보! 검을 좌에서 우로 꺾으며, 양오검(養吾劍)을 펼쳐라"
"내력을 밀어내듯이 뻗어 내며, 검을 하나의 점을 찌르듯이 뻗어!"

아주 여유넘치게 비유까지하면서 실시간으로 전음하고잇음

한 전투씬이고 전투씬 통틀어도 1화에서 1/3분량도 안될 정도로 전투가 짧은데
첫 한수 받앗을때 '내 상대가 아니다' 라고 절망할정도로 실력차이가 큼
그런 실력차나는 고수 앞에서 저렇게 긴 조언을 듣고 움직일 정도면
그 고수는 마이턴 기다림?
저거 한마디 할동안 칼 두세번은 더 휘두를텐데

고수가 죽일려고 달려들고 똑같이 검을 한번 주고 받는 상황에서
"상대방 초식은 늙은 호랑이가 숲에서 ~ 그러니깐 더 빠르게 움직여라"
조언 들엇더니 고수 검보다 더빠르게 움직여서 우위를 점함ㅋㅋㅋㅋㅋㅋ
검한번 휘두르는데 아무리 늦게 잡아듀 0.x초
저 조언 다 말하는데 2초 걸리겟다

변신타임도 아니고 조언타임인가
상대방이 검을 한번 휘두르는데
"검을 부딪히지말고, 허리를 숙이고 어쩌구하시오"
이 조언을 말하거 듣고 검을 싹 피하고 허리를 숙일정도면
검이 얼마나 느린거임ㅋㅋ

차라리 조언도 적당히 파훼법이나 치명적인 한두곳을 알려줘서 승패를 가르게하는게 낫지
그 급박한 상황에 몇걸음이동하시오~ 그초식은 늙은호랑이가 숲에서 어쩌구저쩌구~
검을 좌우로꺽으시오~ 난 내상을 입었소~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