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룡맹에게 무림맹이 멸망당한 희망도 꿈도 없는 지옥 같은 세상.
그 세상 속에서 정파를 독립시키려는 운동이 중원 각지에서 일어났고, 사파인들 틈에서 정파가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목숨 걸고 활약한 밀정들이 있었다.
그들 중 최고라 일컬어지는 전설의 밀정.
무영랑, 백무결(白無缺).
그런 그가 단 한 번의 실수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혈룡맹에 붙은 친사파, 진씨 세가 이 공자로 돌아왔다!
‘이번 삶은 단 한 번의 실수조차 없어야 한다.’
이번 생에는 꼭 혈룡맹을 멸망시키고 의(義)와 협(俠)이 숨 쉬는,
진정한 정파의 정신이 흐르는 세상을 만들고야 말겠다.
반드시 내 손으로……
내가 그 세상을 만들고 말겠다.
JAEHYEONG JEON LV.78 작성리뷰 (601)
회귀물만 나오면 왜 이렇게 수준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지 모르겠다.
연애 심리 묘사가 지나치게 조잡하다. 여주가 납득되는 과정 없이 갑자기 마음이 뛰었다, 설렌다 식으로 넘어가는데 기승전결이 없다. 감정의 흐름이나 축적 없이 “너 남주 좋아하지” 같은 초등학생 수준의 전개로 처리된다.
독립운동을 다룬 작품 속에서도 풋풋한 사랑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게 풋풋한 사랑인지, 장난스러운 감정 소비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작품이 어떤 분위기를 지향하는지, 인물들이 어떤 각오와 철학적 목표를 가지고 달리고 있는지에 대해 1화에서 어설프게 소개하긴 하지만, 그 지점이 이 작품이 보여줄 수 있는 깊이의 한계처럼 보인다.
“빼앗겼으니 찾아서 내가 해먹겠다. 너희는 못 믿겠다” 같은 생각이 나올 수는 있다. 하지만 설정상 그 시대의 최고 인물들이라면서 사고 수준은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삼국지도 2천 년 전에 쓰인 이야기인데, 인물들의 판단과 사고는 이보다 훨씬 정제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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