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합환주는 이 국화주로 하자꾸나.”
알싸한 국화 향을 남기고 출정한 세자 이현은 대승을 거두고 돌아왔건만, 왕을 시해한 대역죄로 폐세자가 되었다.
곧이어 폐세자를 다시 옹립하려 했다는 죄목으로 연우 가문은 풍비박산이 났다.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돌아온 신연우, 정인과 가족을 죽인 자들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높이 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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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복수는 말이야.
가장 소중히 여기는 걸 부수는 거야.
가장 열망하는 걸 빼앗는 거야.
시기와 질투 가득한 그 머리통으로 심혈을 기울여 짜낸 계획을 성공의 직전에서 좌절시키는 거야.
그래서 시도하고 좌절하고, 또 시도하고 좌절하다 끝내 절망에 빠져 울부짖게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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