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의 단 하룻밤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그를 유혹해 하룻밤만 보내고 나서 멀리 떠나려 했다.
그러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일 거라 믿었다.
하지만......
“날 건드려 놓고, 잔뜩 흔들어 놓고. 네 마음대로 발을 뺄 수는 없어.”
“선배가 원하는 게 결혼만 아니면 돼요. 선배가 끈적거리지 않는다는 약속만 하면 당장 자러 가도 좋아요. 지금 할래요?”
“그 결정도 내가 해.”
그의 눈동자 속에 지독한 집착이 뜨겁게 일렁거렸다.
“그래서 오늘 내가 내린 결정은 이거야. 넌 다시 나한테로 돌아오게 될 거란 거야. 나와 결혼도 할 거고, 내 아이도 낳게 될 거란 거지.”
이미 내 안에 깊숙이 들어와 버린 그녀를 놓아줄 수는 없었다.
이젠 그녀의 안에 그가, 깊숙이 들어갈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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