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만 알고 지냈던 시간이 아까워서 그러는데. 오늘 나랑 같이 있을래요?”
5주년 기념일. 남자친구가 사촌동생과 침대에서 뒹굴고 있었다.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여 찾아간 바(Bar).
‘나도 최민성이랑 정반대의 사람을 찾을거야. 예를 들면…… 저 남자 같은.’
술기운에 취해 과감한 말을 뱉어버렸다.
“한 남자만 알고 지냈던 시간이 아까워서 그러는데. 오늘 나랑 같이 있을래요?”
“감당할 수 있겠어? 나 고삐 풀리면 위험한데.”
“괜찮아요. 위험한 거 좋아해요.”
그의 눈빛이 위험하게 내려앉았다.
“사람 돌게 만드는 거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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