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별거로 고향인 제주로 내려온 흉부외과 의사 나현진.
친오빠의 공방에 들렀다가 아랫집 동생과 마주친다.
“오랜만이에요, 누나.”
생전 어리광 한번 부려본 적 없던 동생, 백승찬.
현진은 그저 승찬을 챙겨주고 싶었다. 엄마와 같은 마음이랄까.
“승찬아, 잘 있어.”
그 말만 전하고 위풍당당하게 공항 입구를 향해 걸어 나갔다.
그 이후, 승찬에게 별거 사실을 들키고 마는데…….
“나…… 남편과 별거 중이야.”
“별거요?”
어린 동생처럼만 보였던 승찬이 이제는 남자로 보인다.
“이것 좀 어떻게 해 줘요.”
“뭐라고?”
“가만히 있어 봐요. 내 처음을 누나한테 하나씩 넘겨줄 테니까.”
짝사랑에 대한 순정을 남모르게 감추고 있던 승찬과
이혼의 아픔을 안고 제주로 돌아온 현진이 만드는 따뜻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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