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는 어느날, 이상한 악몽에 시달리다 깨어난다. 그날 회사엔 당장 필요한 상품의 유통 사고가 일어나고, 사건을 수습하고자 만난 상대측 회사의 대표, 서진혁은 호의를 표시하며 사업상의 제안을 한다.
“난 감이 좋습니다, 정해나 씨. 그렇게 선택한 걸 실패한 적도 없고. 이번의 선택은 정해나 씨를 바탕으로 하는 겁니다.”
파격적인 협업 제안을 받아들인 회사의 적극적인 지지로 해나는 파견을 나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악몽은 짙어만 간다. 마녀로 몰려 희생되었던 제 모습을 전생처럼 느끼면서 힘들어하는 해나에게 진혁은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시하고. 해나는 그를 보며 위태로운 느낌을 받는다.
“제게 왜 이렇게 잘해주는 건데요.”
“처음부터 난 당신 정해나, 하나밖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어. 동라 면세점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고.”
무조건적인 신뢰를 주며 다가오는 다정한 남자. 그러나 뭔가의 미심쩍은 느낌은 사라지지 않고 악몽은 짙어만 간다. 꿈속에서 저를 괴롭히는 기억은 대체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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