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범퍼가 부딪치는 소리에 심장이 떨어졌다. 그야말로 정신이 없는 날이다.
중요한 클라이언트의 ‘반’협박과 같은 부탁에 선 자리에 나간 태희는 오는 길에 자신이 접촉 사고를 낸 상대 차주를 다시 만나게 된다.
“괜찮으시면 토요일에 점심 같이 하시죠.”
“네. 토요일에 점……, 네?”
“세 번은 만나봐야죠.”
세 번은 만나 보자던 재하는 그녀의 눈앞에 다시 나타난다. 회사의 상사로.
그리고.
“우태희 씨 월급에 손 안 댈 수 있는데.”
“제 월급이요?”
“내 월급도 줄 수 있고.”
“차장님?”
“우태희 씨에게 제안하는 겁니다, 결혼을.”
도망칠 수 없는 강력한 결혼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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