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님은 제가 전방위로 책임지겠습니다!”
얼굴만 보고 넙죽 받아버린 회장님 아들 감시역.
하지만 강우의 회사에 취직한 말자는 정체가 금방 탄로 나고 만다.
“김 대리. 그 수첩 뭐죠?”
“이거 그냥 제가 일하는 거 메모하는 수첩인데요….”
스토커? 지능적 안티? 아니면 그냥 미친 여자?
알고 보니 이 여자, 아버지가 보낸 사업 파트너다.
업계 최강자가 되지 않으면 투자금 회수에 정략결혼까지 걸려 있으니
황당하지만 어쩔 수 없다. 김말자를 받아들일 수밖에!
“저 사실 대표님이랑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잘됐어요.”
“응? 그게 지금 무슨 소리입니까?”
“이렇게 같이 첫날밤을 보내고 나니까 한결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다고요.”
골 때리는 것도 잠시, 강우는 강아지처럼 귀찮게 저를 쫓아다니는 말자가
점점 귀엽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말자가 대놓고 들이대던 웬 놈에게 봉변을 당하고,
벼르고 있던 강우는 결국 그녀를 구한 후 제 마음을 인정하는데.
“밤새 곱씹어 봐도 결론은 같습니다. 말해 봐요. 과연 이게 내 일방적인 감정인지.”
“인정해요, 대표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거절한다면요?”
“마음대로 거절해 봐요. 죽을 때까지 컨펌해줄 생각 없으니까.”
츤데레 회장님 아들과 멍뭉미 넘치는 비서의 미운 정 드는 사내 코믹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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