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던 남자의 형과 약혼했다.
“집에서 부리던 사람이랑 결혼할 순 없지.”
어쩌다 알게 된 재하의 배신으로, 그의 쌍둥이 형과 약혼한 수지의 복수.
하지만 형 태준은 수지를 버려두고, 잠적하게 되는데…….
……어느 날. 아무렇지 않게 나타난 그가 이상하다.
약혼자에게서 사랑하던 남자의 향기가 난다.
“이제 알잖아.”
재하는 긴장을 풀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밑으로 끌어내렸다.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비죽 웃는 모습이, 확실히 태준과는 달랐다.
“난 그쪽한테 아무 감정 없어요! 미움도, 증오도, 애정도.”
“유감스럽게도, 난 있어.”
그의 말에 혼란스러워진 수지가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
도대체 뭐가 있는데? 미움? 증오?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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