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한 지 3년. 3년이면 호르몬 어쩌구 저쩌구 때문에 사랑의 유통기한이 지난다던데. 다 거짓말이었던가.
돈 많지, 부동산 있지, 잘생겼지, 어리지! 거기다가 온갖 집안일에 요리까지 잘하는 남자인데, 이런 남자에게 청혼하지 않으면 바보다. 반지를 바꿀 때가 되었다.
겉모습은 고상하고 청초한데 속은 뜨겁다 못해 활활 불타오르는 고백의 모든 것이 담긴 꽃다발과 와인, 영롱한 다이아몬드 반지와 직접 만든 케이크. 이제, 눈치 빠른 그만 잘 속이면 된다!
“우빈 씨.”
눈치 빠른 사람답게 전부 알아채고 담담히 반응할 줄 알았는데. 서우빈의 눈은 이보다 더 커질 수 없을 정도였다.
“사랑해요.”
상투적인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았지만.
“우리 결혼해요.”
그래서 더 직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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