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비틀거리던 내 삶에, 쓰레기로 전락하려던 내 삶에 불쑥 ‘그녀’가 들어왔다.
참을 수 없는 냄새를 풍기며 나타난 레나.
처음엔 경악했고, 다음엔 가여웠고 그 후엔 안아주고 싶었다.
레나는 혼자만의 삶을 지탱하기도 힘들던 내게 모든 것을 의지했다.
버거웠다. 밀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그녀를 마음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그녀가 없으면 내 삶이 끝날 것처럼.
그녀는 어렸다. 고작 스무 살이었다.
나도 그땐, 그저 이십 대의 불안정한 청춘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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