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이토록 강렬한 욕망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하필이면 라이벌을 상대로.
“휴전은 오늘 밤뿐이에요.”
“1년간 싸움 끝에 찾은 휴전이라. 그럼 즐겨야지. 안 그래?”
뜨겁고 격렬했던 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갈망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는데.
“우리, 다시 한번 휴전합시다. 오늘도 내일도 또 그다음 날도. 오피스 허즈번드, 그쯤으로 여기면 되겠네.”
싸늘하게 일렁이는 도윤의 눈을 마주하고서야, 세경은 깨달았다.
처음부터 둘 사이에 흐른 긴장감이 단순한 경쟁심은 아니었음을.
표지 디자인 By 르타(@RTA_AAA)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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