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랬다. 하지만 지호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 첫사랑은 지호의 ‘형수’가 되어 있었다. 케케묵은 테이프를 되감기 하듯 첫사랑을 되돌리려는 지호와 그런 그를 있는 힘껏 밀어내려는 서현. 팽팽한 줄다리기의 승리자는 누가 될까? 지호는 말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그딴 헛소리 개나 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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