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나라와 가족을 모두 잃은 목국의 공주 해연.
그리고 그녀의 모든 것을 앗아간 남자, 공국의 동왕(冬王) 백하.
황제의 명으로 철천지원수의 아내가 된 해연의 목표는 딱 하나, 그녀의 나라를 멸망시킨 낭군을 죽이는 것뿐이다.
“절대 죽지 마십시오. 전하의 목숨을 앗아가는 손은 제 것일 테니.”
“좋습니다. 그렇게 항상 내 숨을 노리세요.”
미련이 없으니 언제든 죽여보라는 백하, 그리고 그를 죽이려는 해연.
과연 해연은 낭군을 죽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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