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서. 나랑 결혼하면 평생 안 하고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청혼인가 저주인가.
남들이 봐도 자신이 봐도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남자 ‘한주원’
그가 정신 나간 청혼을 해왔다.
“제가 사실 대표님 뒤통수 결재판으로 까고 그만둘까 여러 번 고민했어요.”
여러 번의 충동을 참아 내리며 그의 비서 자리를 지키던 여자 ‘유다은.’
어쩌다 보니 그 말도 안 되는 청혼에 휩쓸려 결혼까지 하고 말았다.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은 바라지도 않았건만,
“나 원래 다른 사람이랑 한 침대에서 절대 못 잡니다. 그러니 이 선 넘지 마세요.‘
“뭐라고요?”
“유비서. 가까이 오지 마요. 난 살 닿는 게 질색이라.”
접근금지 명령으로 부족해서 좁은 침대 위 자기 지분까지 주장하는 불친절한 남자.
“야이씨. 누가 보면 내가 결혼하자고 매달린 줄 알겠다!! 이 자식아!!”
분노를 품으며 지내던 어느 날.
“유비서. 한 번만 만져봅시다.”
“……대표님. 진짜 왜 이러세요.”
“만진 김에 그냥 한 번 하면 안 됩니까? 나 잘 할 수 있어요.”
침대 위 불친절한 남자로 돌변한 그가 무섭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도대체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이래저래 불친절한 부부생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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