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인 짓을 한 건 그날 밤의 일이다.
줄곧 짝사랑해 온 소꿉친구를 덮친 건.
욕망과 충동에 나를 내맡기고 말았다.
그의 앞에서는 애써 담담한 척했다.
“널 갖고 싶었어. 그래서 키스했고.”
“그래, 그리고 나도 널 거부하지 않았어.”
“…….”
“널 탓하진 마. 내 선택이었으니까.”
순간, 나는 봐 버렸다.
말을 맺는 그의 입가에 씁쓸하고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리고 알아 버렸다.
아, 나는 좋아하면 안 되는 놈을 좋아하는구나.
《어젯밤 나랑 잤던 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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