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라이벌 [단행본]

내 사랑 라이벌

조건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떠나든지!
형을 제치고 가족 회사의 차기 CEO가 되는 것이 인생 목표인 파커. 그는 아버지가 부탁한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건물주를 만나러 간다. 건물주는 바로 한때 절친이었지만 지금은 앙숙이 돼 버린 케일리! 후계자 자리를 굳히기 위해 건물이 꼭 필요한 파커는 후한 돈을 내밀지만, 케일리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전화를 한 통 받더니, 1주일간 가짜 약혼자 행세를 해 주면 건물을 팔겠다고 역제안을 하는데….
계약인지 도발인지, 받아들이지!
▶책 속에서
“그런데 조건이 하나 더 있어.”
"두 배나 요구하는 것도 모자라서 또?”
“경비 전액 무료인 해외여행에 동반해 주면 좋겠어. 1주일간 카리브해로.”
“넌 나를 싫어하잖아. 왜 내가 동반해 주길 원하지?”
“네가 내 약혼자 역할을 해 주어야 해.”
“뭐? 장난하지 마.”
파커는 황당하다는 듯이 한 손을 들어 이마를 눌렀다.
“너희 회사에서는 이 건물이 무조건 필요하고, 나는 1주일간 가짜 약혼자가 필요해. 사람을 죽여 달라는 것도 아닌데 뭘 그래. 이 건물이 필요해, 안 필요해?”
케일리가 불만스러운 듯 말했다.
“낭만적인 영화를 찍자는 게 아니야. 너에게는 이성으로서의 호감이 눈곱만큼도 없다고!”
“좋아, 감정가액의 두 배 지불하겠어. 하지만 가짜 약혼자 행세는 안 해. 마지막 제안이야.”
“타협은 없어. 약혼자 역할은 필수 조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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