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은 과연 아름답기만 할까.
어설펐지만 순수할 것 같았던 그들의 관계.
하지만 헤어진 후에야, 비로소 깨달은 사랑.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는 말한다.
“나, 너 정말 좋아했어.”
일생에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건 지금 이 순간일 것이다.
“내가 노력할게.”
“사랑이 노력한다고 되는 거야?”
“그러니까, 내가…….”
“난 안 되던데.”
은조가 무덤덤하게 말했다.
“정말 원하는 건 너무 늦게 와. 왜 그런지 모르겠어.”
“그래도 난 포기 안 해. 이번엔 끝까지 가 볼 거야.”
은조의 묘한 눈길에 재익이 어딘지 쑥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개새끼에게도 순정은 있어.”
연애의 민낯 같은 이야기, 후회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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