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만 하기로 한 거 아니었나요? 연애는 조건에 없었는데.”
아버지와 정혼자를 동시에 여의게 된 고려 최씨가 규수 연우,
조정 출사와 아름다운 여인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사내들이 득달같이 달려든다!
참다 참다 미치고 말았다는 거짓 소문을 내어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오히려 더 위험하고 치명적인 남자들이 다가온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파견된 호위무사 채진과 사랑에 빠지고 만 연우!
그런데 이 사랑을 방해하고서라도 마음을 전달하겠다는 각양각색의 남자들이 등장하는데…….
연우는 과연 무사히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
***
“단오 전야의 일을 벌하러 오셨습니까?”
채진의 몸 구석구석 상처가 많았다. 특히 그의 왼쪽 팔 어깨 아래로 길게 난 상처가 눈에 띈다. 지난달 괴한에게 입은 상처이다. 이제 완전히 해가 떠 계곡을 환하게 비추었다. 채진의 표정은 부드러웠다. 그녀에게 미소를 띠고 있었다.
“이렇게 당당히 보여 주는데 어떻게 벌이라 할 수 있겠어?”
“제 몸을 보려고 새벽부터 산을 헤매는 여인은 아가씨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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