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환, 재벌 3세에 자수성가한 사업가이자 범접할 수 없는 거만함이 몸에 밴 남자.
소연은 이 남자가 하룻밤을 원하든, 특허 기술을 원하든 상관없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양부 이성철로부터의 안전한 탈출이었으니까.
그러기 위해선 오늘 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남자를 유혹해야만 한다.
“저 정도면, 하룻밤 상대로 나쁘진 않을 거예요.”
“하룻밤이라…….”
소연은 미리 준비한 호텔 룸 카드를 꺼내 보였다.
순간 남자의 입가에 싸늘한 미소가 떠올랐다.
낮게 가라앉은 남자의 목소리가 귓가에 벼락처럼 박혀 들었다.
서주환의 시선이 노골적으로 6인용 테이블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소연 씨, 도발도 사람 봐 가면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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