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2년제 대학, 군 만기 전역, 휴학 1년 차. 거기다 뭐 특별한 것 하나 없는 외모와 딱히 올바른 성격이나 마인드를 갖고 있지도 않는 속칭 찐따 중의 상찐따(소설 내 표현)가 운 좋게 상태창을 얻게 되면서 갱생을 넘어 성공까지 이르는 이야긴데...
초반은 볼만했고, 소소하게 그냥 상태창 빨로 성공하면서 뭔가 소확행하는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뭔가 정도 있고 맘도 따뜻한 척하는 남주는 계속 머릿 속으로 계산기 두드리네요?
아예 대 놓고 나중엔 인간 관계도 오색실로 도움 되는 관계 아닌 관계 선도 그어주는..
오덕한 유일한 오랜 친구 하나 제대로 이해하거나 받아 들여주지 않고 속으론 욕이나 하면서 뭔가 이용 가치를 계산하기나 합니다.
나오는 여캐들은 대부분이 표리부동에(내숭하곤 결이 다름) 인성이 뭔가 문제가 있거나 양심이 없거나.. 인간적임을 넘어서서 문제가 있을 지경이고;; 현실남매 여동생도 좀 과해요. 요즘은 현실남매라면서 욕설남무 막대하기가 유행인건지, 좀 이해불가할 정도로 막 나가는 게 많은 듯한..
그나마 새어머니 한 분 좀 제대로 된 인성이시네요. (아니 좀 과하게 선하신 듯)

무튼 나홍성 사건까지 읽었는데 읽다 보니 현타가 세게 와서 덮었어요.
난 취향과 성향에 안 맞아서 덮었지만, 킬링 타임용으로 무난하게들 보실 것 같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