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피는 나무

햇살 피는 나무

“여전히 예쁘고, 여전히 가자미눈이네.”
12년 만에 만난 솔우도 여전했다.
여전히 그 달동네를 좋아하고, 여전히 오지랖이 넓고,
궁상맞아 보일 정도로 알뜰한 그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그가 끼니때마다 끼니를 묻고,
약은 잘 챙겨 먹는지 쉬는 날엔 무얼 하는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자꾸 물어 온다.
누군가와 이렇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었던가.
햇님은 저를 꾸미지 않고서 말을 하는 게 어색하기만 하다.
트라우마와 같았던 지긋지긋한 가난.
때문에 있어 보이고 예뻐 보이는 것에 집착해 스타 에어라인의 간판 승무원이 되었다.
사랑길보단 금길 돈길 인생을 살리라 다짐했었건만,
돈이 없으면 다 필요 없고 쓸데없는 건데……
사랑도 밥을 먹을 수 있어야 하는 건데…….
그런데 이제 햇님은 이런 것들이 싫지가 않다.
그 구질구질한 달동네를 좋아하고, 제 치부를 알게 되고,
그러고도 말없이 이사 가 버렸던 차솔우를 어느덧 기다리게 된다.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