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찾아온 수정에게 차혁은 은밀한 제안을 하고,“어떻게 하면 돼? 그 노예 친구라는 거.”“별거 없어. 하루에 한 번. 내가 부를 때 어디든 상관없이 달려와.”“그게 끝이야?”“그럴 리가. 내가 원하는 부탁을 들어줘야지.”“그게 뭔데?”흑요석을 닮은 차혁의 까만 눈동자가 일순간 햇빛을 받은 보석처럼 반짝거렸다.“아주 쉬운 일이야. 욕구를 해소해 주는 것.”수정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잘못 들은 거라 여겼다. 육체적인 욕구라니? 그럼 잠자리를 말하는 건가? 수정은 날 선 눈빛으로 그를 쏘아보았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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