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드라의 왕족인 리브는 언니 사라의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몇 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제국 제베스의 3황자와 결혼식을 불과 몇십 분 남겨두고 언니가 사라졌다!
리브는 사라진 언니 대신 가짜 신부로서 3황자와 결혼식을 치르게 된다.
혈흔이 난무하는 난장판이 되어버린 언니의 방,
용의자는 언니와 혼담이 오가던 네 명의 구혼자들.
과연 언니 사라는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리브는 사라진 언니의 행방을 찾기 위해 제국의 3황자 라이노르와 손을 잡고 진실을 좇는데....
***
만약 일이 제대로 진행되었다면 신랑의 팔에 손을 올리는 것은 내가 아니라 언니였을 것이다. 그리고 일은 당연히 그렇게 진행되어야만 했다. 언니가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간에.
황자가 나의 돌발 행동에 살짝 놀란 듯 뭐라 말하려다 이내 팔짱 낀 내 왼손을 맞잡고 나의 볼에 가볍게 키스했다.
하객 석에서 경탄이 터졌지만, 그 누구도 그의 입술이 아주 가까이에서 멈췄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요. 제대로 연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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