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생겼어.”
“그런데?”
미아는 마음이 산산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이혼하잔 말은 너무 유치하고 지지부진해 그에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남자가 생겼다고 하면 입을 다무는 건 남편일 줄 알았다.
“이혼하자고?”
“아니.”
“그런데.”
“이제, 너랑 자고 싶지 않아.”
최이환의 근사한 미간이 찌푸려졌다.
저 미간 하나 찌푸리자고 별짓을 다 했지.
“나랑 자고 싶은 건 너잖아.”
그가 순식간에 미아의 뺨을 잡으며 등허리를 굽혀 입을 맞췄다.
도리질 치는 얼굴을 그가 꽉 붙잡는다.
“서미아, 어쩌지. 네 몸은 이율배반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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