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불청객

위대한 불청객

수상한 문자가 다온에게 매번 날라 온다. 
출근 첫날 다온은 스토커와 운동장에서 마주하고 끝내 스토커 품에 기절하고 만다.
“제, 제 스토커 맞으시죠?
다온은 침착하게 물었지만 그럼에도 떨리는 목소리는 숨길 수가 없었다.
“뭐?”
그는 어이가 없는지 자신의 머리를 쓸어 넘기고는 삐딱한 자세로 다온을 응시했다.
“그 외모에 스토커라도 있는 거야? 아니지, 내가 그쪽 스토커라고 생각하는 거야?”
“일주일 전 카페에서. 저······. 저한테 메시지 보내셨죠?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학교까지 따라오신 거예요? 저, 정말 뭐 하는 사람이에요?”
그가 기분 나쁜지 피식 웃으며 말했다.
“하, 사람을 뭘로 보고.”
“뭐, 뭘로 보다니요······. ”
다온이 슬며시 뒷걸음을 치자 그가 다온의 팔목을 와락 붙잡았다.
“어딜 가.” 
그의 갈색 눈동자와 다온의 눈동자가 서로 마주했다.
“여, 여기 학교예요. 제가 소리라도 지르면.”
“이번에는 소리 지르게? 지금 보니깐 소리 내는 걸 엄청 좋아하네.”
괜스레 두려움이 물밀듯 밀려오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운동장에는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이 그저 고요하기만 했다.
“정말 나 몰라?”
그는 오히려 다온에게 ‘네가 어떻게 날 몰라.’ 하는 표정으로 묻고 있었다.
“모, 몰라요······. 그, 그쪽이 누구신데요. 사람 잘못 보셨다니까요, 저는 그쪽이 찾는.”
“너 맞아. 내가 찾는 사람.”
확고한 그의 음성에 다온은 더욱 당황스러웠다.
“너 맞다고, 정. 다. 온.”
그의 입 꼬리가 씩 올라가더니 이내 다온의 귓가에 입술을 바짝 들이밀고는 뜨거운 바람을 연신 불어넣기 시작했다. 
다온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 말문까지 막혔다. 얼굴만 잘생긴 또라이가 다온의 귀에다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이제 알겠냐. 내가 누군지?”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