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보기에는 결혼, 우리끼리는 하우스 메이트.
서로의 사생활은 절대로 터치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요.
3년 후 이혼해 줄게요.”
이혼을 전제로 시작한 이상한 계약결혼.
이혼을 한 달을 앞두고, 아내가 기억상실에 걸리고 말았다.
“지금 정아인 씨 상태가 조금 이상한 것 같은데, 알려는 드리죠. 나, 서하준입니다.”
“아, 대박. 이름도 멋있어.”
“내가 당신 남편이라고.”
그리고 시작된 아내의 유혹은 언제나 2%…….
아니, 98% 모자라다.
“여봉. 라면 먹고 갈래요?”
“서방님께서 조신한 것을 좋아하실까 봐, 이리 단장해 보았습니다. 어떠신지요.”
“자기야! 문 좀 열어 봐, 응? 옷 벗고 갈까?”
“조금 쉬었다 가야 할 것 같은데……. 마침 위가 호텔이라면서요?”
그 덜떨어진 유혹에 익숙해질무렵, 하준의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절대로 그녀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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