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고 싶은 너

마시고 싶은 너 완결

우연히 알게 된 진실로부터 도망치듯 한국을 떠나
나파 밸리에 위치한 투원 와이너리에 온 의주.

존경하는 와인 마스터 에단 파커의 제자가 되어
와인에 대해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던 어느 날,
한 남자가 와이너리에 나타났다.

한국인으로 보이는데, 에단의 아들이라는 테오 파커.
그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서늘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며
못마땅해하는 기색을 드러냈다.

“뭐 내가 잡아먹습니까? 주제를 좀 알죠?”
“불편해서 그런 건데요.”
“그럴 리가요. 떨려서라면 모를까.”

사람 홀릴 듯이 생긴 것과 다르게 성격은 꽝인 데다가
벽을 세우고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는 남자인데,
그를 알수록 묘하게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

*본문에서 “ ”는 영어로 진행되는 대화, 「 」는 한국어로 진행되는 대화입니다.
*본 작품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회사, 사건 등은 실제와 어떠한 관련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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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하려던 거면 성공했어요.”
“예?”
“사람 의지를 아주 활활 불태우네.”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상체를 숙인 테오가 두 손을 뻗었다.
의주가 앉은 의자 팔걸이를 잡자 지척에 두 사람의 얼굴이 놓이게 됐다.

“이름이 뭐라고?”

알지만 물었다.
두 사람이 정식으로 통성명하지는 않았으니, 이게 매너였다.

“……우주요.”
“진짜 이름?”

의주는 고개를 끄덕이다 말고 목을 치켜들었다. 끄덕거리다 그와 더 가까워질까 걱정한 듯했다.
낮게 웃으며 곧 입술이라도 맞댈 듯 고개를 숙이는데 의주가 퍽 소리 나게 그의 가슴을 쳤다.
테오가 눈썹을 씰룩이자, 아랫입술을 물더니 곧 그의 한 손을 쳐내고는 벌떡 일어서 버린다.

“제법이라고 해 줄까요?”
“용건만 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그와 눈빛이라도 얽히거나, 가까이 다가섰을 때 떨려 하던 여자들과는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
아닌 척하는 거 아닐까? 그의 관심을 끌려고.
테오는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의주의 속내를 읽을 수 없었다.

“진짜 이름은 뭔데요?”
“우준데요.”
“거짓말. 가끔 우주라고 부르는 소리에 움찔하던데. 지금도 진짜 이름이냐고 했을 때 머뭇거렸잖아요.”
“통성명을 보통 이렇게 하시나요?”

의주의 반문에 테오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건방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지만 맞는 말이다.
카밀라가 봤다면 혼났을 무례를 수습하기 위해 테오는 순순히 답했다.

“테오 파커. 투원 와이너리의 주주 겸 에단 파커와 카밀라 파커의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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